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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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커뮤니케이션 방법회고/직장 2021. 2. 19. 20:05
회사를 다닌다는 것은 하루의 시작과 끝이 타인과 조율하고 협상하는 과정이라는 말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은 회사생활에서 때로는 업무 그 자체보다 더 중요하며, 일을 잘한다는 뜻은 커뮤니케이션을 잘한다는 뜻이 된다. 그렇다면 어떤 커뮤니케이션이 좋은 커뮤니케이션일까? 나는 고작 2년차 사원일 뿐이지만, 그래도 1년 남짓의 직장생활을 하며 느끼는 점이 있다. 1) 다른 사람의 기분을 상하게 할 필요는 없다 회사 생활을 하며 적을 만들지 말라는 말은 사실 너무 당연해 잘 와닿지 않는다. 이 문장이 가장 절실하게 느껴질 때는 껄끄러운 사람한테 업무 협조를 요청해야 하는 순간이다. 아무리 내가 해당 분야의 전문가며, 심지어 직책이 더 높다 하더라도 같은 팀에 있는 이상 모든 팀원한테 한 명은 부탁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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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에 진행한 업무회고/직장 2021. 2. 8. 00:39
2년차가 되니 짬이 생겨 혼자 진행하는 업무도 꽤 많다. 이번 달에 진행한 업무와 배운 점 간략하게 정리! 1. 해외 업체랑 컨퍼런스 콜 단독 진행: 용건 별로 빠르게 진행하는 게 상대방에게도 낫다. 말을 끊는 건 최악의 매너지만, 이야기가 너무 딴 길로 샌다 싶을 때 잽싸게 끼어들어서 현재 상황 공유와 Next Step을 환기시켜 주는 진행 역할이 필요하다. 덧붙여서 영어로 빠르고 길게 얘기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나 버퍼링이 사라졌다. 컨콜 후 업체가 컨콜 때 논의한 사항과 앞으로의 Next Step, 각자의 의견을 간략하게 정리해서 컨펌을 요청했는데 일을 잘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컨콜 전/후의 커뮤니케이션도 매우 중요하다는 걸 배웠다. 2. 정부 입찰 제안서 초안 작성: 처음에는 버거웠던 업무도 막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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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에 익숙해지기: 리듬감과 분해회고/직장 2020. 5. 30. 10:13
주말을 맞아 노션에 담아놓고 방치하고 있던 좋은 글을 리뷰하려고 한다. https://www.civiledu.org/m/1490 [생활이야기] 일의 기대 및 실제 속도에 대한 감각 1. 두 가지 종류의 일 : 루틴성 일과 비루틴성 일 일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상대적으로 단순한 육체와 정신의 동작을 요하며 시스템이나 관리자에 의하여 그 동작을 수행할 수밖에 없는 단� www.civiledu.org 일의 리듬감 일의 속도가 중요한 이유. 지나치게 빠르게 해도 안 되지만, 지나치게 느리게 해도 일의 리듬감을 해치게 된다. 일을 지나치게 느리게 해서 (iii) 리듬감이 사라지게 되면, 뇌가 놀고 있게 되어 다른 생각들이 불쑥불쑥 들어오게 된다. 그래서 수행하고자 하는 과제와 무관한 외부의 자극이나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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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일주일 차의 일기회고/직장 2020. 2. 11. 23:12
일주일 동안 출근하며 느낀 점들 1. 일단 부딪히자! 일을 잘하는 사람은 혼나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고, 일을 못하는 사람은 게으른 완벽주의자가 될 뿐이라는 글을 봤다. 확실히 무슨 말인지 알겠는게, 어떤 사람이 일을 잘하는지 파악하는 건 어렵지만 못할 경우 단번에 알아볼 수 있다. 커뮤니케이션을 못한다! 즉, 처음 무리한 요청을 이를 거절하지 못하거나, 더블 체크를 위해 중간 과정을 사수에게 공유하거나, 최종 결과물을 배포하는 과정을 무서워 한다. 결과적으로 배우지 못하게 되고 이는 시간이 지나면 경험치의 차이를 가져온다. 주변 사람들에게 민폐가 되는 건 덤이다. 이러한 깨달음을 바탕으로 모르는 게 있으면 선배님을 귀찮게 하며 꼬치꼬치 물어보고, 부장님께 최종 결과물을 (잠시 심호흡..) 공유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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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우먼 행사 참석 후기 (feat. Code States)회고/Event 2019. 7. 7. 14:57
7월 5일, 위워크 선릉점에서 열렸던 행사에 참여했다. 자세한 정보는 주최측인 코드스테이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위워크는 저번에 회사 면접을 위해 딱 한 번 방문한 적 있었는데, 언제나 세련된 인테리어와 젊은 분위기가 장점이다. 스타트업 개발자! 라고 하면 딱 느껴지는 느낌? 식물이 많은 것도 마음에 든다. 내가 40분 일찍 왔기 때문에 사람이 별로 없는데, 곧 의자가 꽉 차서 서서 듣는 분도 있을 정도. 참석자를 위해 에서 후원한 샐러드 도시락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스타트업끼리 협업하는 모습이다. 프레쉬코드 도시락은 맛있었다. 공짜라서 그렇게 느껴졌던 건 아니다. 1부: 여성 임파워먼트 세션과 2부: 커리어 전환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스타트업 투자기업인 Sopoong에서 오신 유보미 님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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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연세 커리어 페어 후기회고/Event 2019. 7. 7. 01:24
주말 동안 국제대에서 열리는 커리어 페어에 다녀왔다. (이름은 연세 커리어 페어지만 사실 국제대 행사였다.) Yonsei Career Fair 요즘 학교가 제공하는 리소스를 알차게 써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5년 반 동안 굉장히 많은 기회가 있었는데 진로에 대한 고민을 늦게 한 탓에 다 날렸다... 국제대는 연세대 내에서 신생 학부로, 내가 입학했을 때만 해도 첫 졸업생이 막 생기는 시기라 아웃풋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었다. (아마 07학번이 첫 기수일 것으로 알고 있다.) 등록금과 규모에 비해 학교에서 지원해주는 사항이 많이 없기 때문에 재학 중이나 졸업 후에나 많은 학생들이 소외감을 느낀다. 그래도 5년이 지나니 여러 곳에서 성공한 든든한 선배들이 생겨서, 이렇게 국제대만으로 Career F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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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회사는 무슨 어플을 쓸까? :: Asana, Slack, GD, Skype회고/직장 2019. 7. 6. 22:13
'일 잘하는 방법'은 모든 직장인의 고민거리 아닐까? 이를 해결하기 위해 누군가는 퍼블리 등의 잡지를 구독하고, 누군가는 회사 컴퓨터와 핸드폰을 동기화할 수 있는 어플을 이용하고, 누군가는 별도로 포스트잇을 붙여가며 실수를 줄이려고 한다. 이런 개인 차원의 노력 말고, 기업 차원에서 직원들에게 어플 사용을 적극 권장하는 경우도 있고, 아예 어플의 이용권을 사는 경우도 있다. 현재 인턴으로 일하고 있는 외국계 회사에서 도 다양한 어플을 활용하고 있는데, 이제까지의 학부 생활은 management가 아니었구나 하는 '신세계'의 경험을 하고 있다. 생산성을 증대시키기 위해 각 기업에서 활용하고 있는 어플들 1. Asana Asana는 간단하게 말하면 회사 구성원들에게 Task를 assign하고, 진행과정을 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