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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에 익숙해지기: 리듬감과 분해회고/직장 2020. 5. 30. 10:13
주말을 맞아 노션에 담아놓고 방치하고 있던 좋은 글을 리뷰하려고 한다. https://www.civiledu.org/m/1490 [생활이야기] 일의 기대 및 실제 속도에 대한 감각 1. 두 가지 종류의 일 : 루틴성 일과 비루틴성 일 일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상대적으로 단순한 육체와 정신의 동작을 요하며 시스템이나 관리자에 의하여 그 동작을 수행할 수밖에 없는 단� www.civiledu.org 일의 리듬감 일의 속도가 중요한 이유. 지나치게 빠르게 해도 안 되지만, 지나치게 느리게 해도 일의 리듬감을 해치게 된다. 일을 지나치게 느리게 해서 (iii) 리듬감이 사라지게 되면, 뇌가 놀고 있게 되어 다른 생각들이 불쑥불쑥 들어오게 된다. 그래서 수행하고자 하는 과제와 무관한 외부의 자극이나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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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그때 좋아하는 일을 하면 돼Essay/Thoughts 2020. 4. 21. 22:06
학교를 막 졸업할 무렵에는 후회가 많았다. (불과 2달 전의 일이긴 하다.) 왜 나는 좀 더 일찍부터 쓸모있는 일을 하지 않았을까. 왜 나는 일관성 있게 진로를 그려나가지 못했을까. 왜 나는 남들 다 하는 학회나 스타트업, 하다못해 대외활동이라도 제대로 하지 않았을까. 자소서를 쓸 때도, 면접을 볼 때도 회계면 회계, 마케팅이면 마케팅, 꾸준하게 노력을 해온 남들을 보며 새삼 초라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회사에 들어오고 나서, 내가 쓸모없는 활동이라고 생각했던 내 과거가 생각보다 많은 도움을 주는 것을 깨닫고 있다. 나는 대외적으로는 해외영업 일을 하고 있지만, 막연하게 ‘열정’과 ‘영어 실력’ 정도로 허허벌판에 뛰어드는 것이 전부라 생각했던 해외영업은 실은 마케팅과 굉장히 밀접하다. 어지간한 대기업은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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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에 관하여Essay/Review 2020. 4. 8. 20:57
우리가 백신의 효과를 따질 때 그것이 하나의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만 따지지 않고 공동체의 집합적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까지 따진다면, 백신 접종을 면역에 대한 예금으로 상상해도 썩 괜찮을 것이다. 그 은행에 돈을 넣는다는 건 스스로의 면역으로 보호받을 능력이 없거나 의도적으로 그러지 않기를 결정한 사람들에게 기부하는 셈이다. 이것이 바로 집단 면역herd immunity의 원리이고, 집단 접종이 개인 접종보다 훨씬 효과적인 것은 바로 이 집단 면역 때문이다. ... 우리는 제 살갗으로부터보다 그 너머에 있는 것들로부터 더 많이 보호받는다. 이 대목에서, 몸들의 경계는 허물어지기 시작한다. 혈액과 장기 기증은 한 몸에서 나와 다른 몸으로 들어가며 몸들을 넘나든다. 면역도 마찬가지다. 면역은 사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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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모든 순간의 물리학Essay/Review 2020. 3. 23. 23:03
오늘 퇴근하고 서점에 잠깐 들렸다가 여러 번 추천을 받은 책 을 한 챕터 읽었다.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이론을 매우 아름답고 깔끔하게 설명한 책이었는데 거기에 감동받았다가 새삼 내가 관념적인 인간이라는 것을 깨달음. 아인슈타인의 번뜩이는 깨달음은 즉, 공간에 전자력이 작용할 뿐만 아니라 공간 자체가 자기장이라는 것이다. 영어로 표현하면 Space가 Field가 되는 것이다. 공간은 작용하는 전자기력에 의해서 둥그렇게 휘며, 이런 공간의 특성 때문에 빛이 굴절하고 지구가 공전하며 시간은 속도에 따라 다르게 흐른다. 내가 감동받은 포인트: Space가 Field가 되었다는 말이 왜 이렇게 좋지? 한국어로는 이 어감이 표현이 안 돼. 그래서 잘 배운 외국어는 내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어준다. 부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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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컨설팅 펌과 엘리트주의에 관해서Clippings 2020. 2. 11. 23:36
How McKinsey Destroyed the Middle Class https://medium.com/the-atlantic/how-mckinsey-destroyed-the-middle-class-458b674cade7 How McKinsey Destroyed the Middle Class Technocratic management, no matter how brilliant, cannot unwind structural inequalities medium.com * Atlantic 홈페이지가 아닌 Medium을 통해서 읽은 기사라 링크는 미디움 쪽으로 갑니당 미국의 엘리트주의, 능력주의에 대해서는 많은 글을 읽어보았지만 '컨설팅 펌'을 특정지은 글은 처음이다. 확실히 한국에서도 컨설팅 펌은 문과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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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일주일 차의 일기회고/직장 2020. 2. 11. 23:12
일주일 동안 출근하며 느낀 점들 1. 일단 부딪히자! 일을 잘하는 사람은 혼나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고, 일을 못하는 사람은 게으른 완벽주의자가 될 뿐이라는 글을 봤다. 확실히 무슨 말인지 알겠는게, 어떤 사람이 일을 잘하는지 파악하는 건 어렵지만 못할 경우 단번에 알아볼 수 있다. 커뮤니케이션을 못한다! 즉, 처음 무리한 요청을 이를 거절하지 못하거나, 더블 체크를 위해 중간 과정을 사수에게 공유하거나, 최종 결과물을 배포하는 과정을 무서워 한다. 결과적으로 배우지 못하게 되고 이는 시간이 지나면 경험치의 차이를 가져온다. 주변 사람들에게 민폐가 되는 건 덤이다. 이러한 깨달음을 바탕으로 모르는 게 있으면 선배님을 귀찮게 하며 꼬치꼬치 물어보고, 부장님께 최종 결과물을 (잠시 심호흡..) 공유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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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면서 실력을 키우는 방법Essay/Thoughts 2019. 12. 31. 21:31
최근에 모순되는 두 가지 생각 때문에 고민인데, 하나는 1) 사람은 누구나 실력을 꾸준히 키워야 한다. 인생은 전쟁터다. 2) 행복은 '다음에' 찾아오지 않는다. 지금 행복해야 한다. 라는, 각각 100번씩은 들은 것 같은 격언이다. 이 둘을 잘 조화시키면 즐기면서 실력을 키워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현재와 미래를 어떻게 조율할지는 누구나 하는 흔한 고민이기 때문에, 여러 칼럼들을 뒤지면서 내 나름의 결론을 찾은 것 같다. 전문가의 길 어제 읽은 정말 좋은 칼럼: The Making of An Expert Consistently and overwhelmingly, the evidence showed that experts are always made, not born “If you can not m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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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상반기 버킷리스트Essay/Thoughts 2019. 12. 29. 21:59
간략하게 상반기의 버킷리스트만 작성해보았다. 1. 일주일에 책 한 권씩 읽기 📓 일단 이 정도로 타협보았다. 사실 출장갈 일이 많기 때문에 비행기에서 한 권씩은 읽지 않을까... 라는 낙관적인 기대가 있지만, 내 체력을 너무 믿지 말자. 현재 읽고 싶은 버킷리스트 최상단은 , , . 컨셉은 추천을 각각 5번은 들은 고전인데 귀찮다고 안 읽은 책들. 2. 월급 60% 이상 저축하기 💰 월급 200만원의 직장인 기준으로 50% 저축하면 괜찮다 하니, 그보다 훨씬 더 받는 나는 최소한 60%는 저축해야 하지 않나 싶다. 사실 마음 같아서는 한 달에 딱 100만원 이하로 살고 싶은데... 회사 식당이 있으니 가능하지 않을까? 현재로서 딱히 지출해야 할 일은 떠오르지 않는다. (아이폰 프로가 조금 탐이 나긴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