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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클리핑 #11 (플랫폼)Clippings 2019. 9. 29. 18:27
클리핑을 미뤄두고 있었다가 미디움에서 흥미로운 기사를 봐서 공유!
The Tesla bombshell almost nobody is talking about
https://medium.com/swlh/the-tesla-bombshell-almost-nobody-is-talking-about-robotaxis-930556d9f965
Choosing to rely on cameras and cheap radar + ultrasonics has allowed them to deploy these sensors on every car they’ve sold for the past several years. Having sensors on every vehicle means they’ve been able to collect data from every mile driven from every Tesla produced in the past several years.
테슬라가 무모한 계획을 발표했다. 바로 2020년까지 100만 대의 로봇 택시를 생산하겠다는 내용. 🚕
이게 가능한 이유: 테슬라가 가진 정보 인데, 테슬라는 지금까지 판매한 차량에 '센서'를 부착해서 실시간 정보를 모으고 있다.
다른 자율주행 차량 회사와 차별화되는 포인트!
한 대의 차를 팔 때마다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고, 기존의 판매한 차량이 주행할 때마다 정보가 모이는 거니까 그야말로 기하급수적으로 정보가 모이는 셈.
머신 러닝의 질은 정보가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현재 필요한 건 소프트웨어의 발전 뿐이라고 한다.
테슬라의 발표가 의미심장한 이유는, 앞으로는 차를 수익창출의 수단으로 삼을 수 있기 때문인데.
한 대의 차를 타면, 내가 사용하지 않을 동안 그 차가 스스로 운전하며 '택시 기사'가 되어 손님을 모을 수 있다.
테슬라는 차량 기업이 아니라 라이드 쉐어링 기업이 되는 셈.
당연히 수익창출을 할 수 없는 일반 차보다 인기가 많을 수밖에 없는데... 2020년까지 가능할지 투자자들 또한 의문이라고 한다.
글쓴이는 테슬라 주식을 가지고 있다고 말미에 밝혀... '파문'
How SoftBank and WeWork Played Silicon Valley and Wall Street
This deliberate thrusting of high sums into companies provides them a cushion — both financial and psychological — against any disapproval of founder eccentricities.
위워크, 쥴 등 유니콘 스타트업들의 윤리적인 문제를 지적한 <마카>.
그들이 승승장구하게 해준 요인에는 소프트뱅크와 같은 벤쳐캐피탈의 대규모 투자가 있었다는 얘기.
위워크의 성공 뒤에는, 제대로 된 검토 없이 지나치게 많은 액수를 투자한 벤처캐피탈의 영향이 크다는 말인데...
실제로 위워크 상장가치(추정)의 4배나 되는 금액을 투자해 고작 이십몇 프로의 지분을 얻었다고.
소프트뱅크는 이번 위워크의 사장을 교체하는 데에 힘을 쓰기까지 했다.
정리하면 IT기업들의 도덕적 해이가 수면 위로 떠오르며, 이들을 펀딩하는 자본까지 욕을 먹고 있는 상황.
Big Tech Is America’s New ‘Railroad Problem’
https://medium.com/financial-times/big-tech-is-americas-new-railroad-problem-29c84b3ad856
Amazon captures more than one-third of all US online retail spending. Google represents 88 per cent of the US search engine market, and 95 per cent of all mobile searches. Two-thirds of all Americans are on Facebook, which having bought Instagram and WhatsApp now owns four of the top eight social media apps.
테크 기업들의 독점이 마치 과거 미국의 철도 기업들과도 같다는 파이낸셜 타임즈의 기사.
이들의 문제점은 상품을 판매함과 동시에, 플랫폼까지 판매한다는 것.
특히 마이크로소프트가 화웨이의 어플들을 자사 안드로이드 플랫폼에서 추방시키면서, MS의 영향력이 부각되고 있다.
과거 철도 기업들이 '상품을 운송할 수 있는 능력'을 이용해, 직접 철광 산업에 뛰어들며 경쟁사들의 유통을 막았던 것과 비슷하다.
미국 저편으로 상품을 보내지 못한 다른 철광 기업들은 망해버렸다고.
엘리자베스 워런을 필두로, 과거 철도 기업들을 규제했듯이, 테크 기업들이 '플랫폼'과 '상품'을 동시에 운영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한다.
현재의 독과점 법안은 상품의 가격이 오르는 것을 독점의 근거로 삼고 있는데, 많은 어플의 경우 무료인 대신 소비자의 데이터를 가격으로 치기 때문에 현행 법률로는 독점을 잡아낼 수 없다고 한다.
요새 FAANG들을 향한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데... 바이든이 이슈에 휘말리며 워런이 대선 후보로 부상하는 상황에서, 실제로 이루어질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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