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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TV의 등장, OTT 산업 내 구독 경쟁Clippings 2019. 9. 14. 19:38
애플이 아이폰11을 공개하면서 Apple TV+의 베일이 벗겨졌는데요.
오늘 클리핑에서는 Apple TV와 다른 구독 서비스를 간단히 분석해드리겠습니다.
What Is Apple’s TV Plus Strategy?
https://onezero.medium.com/what-is-apples-tv-plus-strategy-d7c7bb10ea2f
5달러 미만의 파격적인 구독료. 하드웨어를 산 사람에게 1년의 무료 제공.
왜 이런 결정을 내렸을까요? 일단 빈약한 라이브러리를 고려한 애플의 판단이었습니다.
비싼 비용을 내고 타사의 작품을 서비스하는 대신, 오리지널 작품으로만 채우겠다는 전략인데요.
프렌즈, 오피스 등이 빠져나가며 넷플릭스가 고전하고 있는 것을 보고 내린 결정이죠.
현재의 50개도 안 되는 쇼를 보기 위해 결제할 사람은 적을 테니, 일단 애플 유저들에게 (강제로?) 애플TV+를 떠넘겨 커버리지를 넓히겠다는 생각인 것 같습니다.
- the lowest volume of any premium streaming service
- The focus on original series, forgoing licensed library content.
- The year-long free trial with the purchase of a new Apple hardware device.
This makes sense in 2019 since licensing costs for the best classic TV series have skyrocketed as studios claw back their distribution rights in order to build their own direct-to-consumer offerings
it will jump-start Apple TV Plus to millions of subscribers over the next year.디즈니+의 경우:
Tech vs. Media: Which TV Streaming Strategy Is Better?
https://onezero.medium.com/tech-vs-media-which-tv-streaming-strategy-is-better-a60063b51c8f
Disney Plus streaming service will release episodes of original series on a weekly schedule, “ditching” the binge-watching model of Netflix
“Appointment viewing” was therefore the default for watching TV — and it was more of a hostage situation than a choice that consumers could actively make.
the weekly schedule is a recurring occasion to gather with loved ones. (...) In a time of rising loneliness and isolation, perhaps the community of TV fandom is a positive asset for mental health.
a key ingredient in TV comedy is a familiarity and relationship with characters that can only be developed through sustained exposure over time.
With the bingeable model often comes a longer delay between seasons.
With so many new TV shows launching year-round, it’s easy for any individual show to get lost in the clutter디즈니+가 넷플릭스처럼 모든 쇼를 한 번에 제공하는 대신, 일주일 단위로 업데이트를 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한 번에 제공 vs 일주일 마다 방영하는 방식이
소비자 배려 vs 경제적 결정이라는 트윗이 화제가 되었는데요.
소비자는 한 번에 몰아보는 것을 선호하지만, 그렇게 되면 몰아보고 나서 구독을 해지하는 고객이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에
강제로 고객을 묶어 놓는! 일주일 편성이 기업 입장에서는 합리적이라네요.
반면에 일주일 단위로 업데이트하는 것이 오히려 소비자들에게 만족감을 준다는 반론 또한 있습니다.
한 번에 몰아서 쇼를 제공하면서, 사람들이 보느라 바빠서 + 진도가 각자 달라서 얘기를 잘 하지 않는다는 말인데요.
실제로 오뉴블은 화제작임에도 불구하고 몰아서 공개했기 때문인지, 그다지 트윗량이 많지 않네요.
다같이 주기적으로 만나 같은 매체를 보는 경험이 외로움을 치유해줄 수 있다는 또다른 시각 또한 있습니다.
결국 몰아서 보는 "Binge-watching" 시대에서, 사람들은 점차 각자 외로워지고 개인화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특히 캐릭터에 대한 친숙함이 쌓여야 재미가 있는 예능 같은 경우는 더 심하죠.
우리나라에서도 무한도전이 인기를 끈 요인은 장기간에 걸친 방영 + 전국민 시청 = 친숙함이었으니까요.
한꺼번에 에피소드를 풀면서 각 시즌별 기간이 길어진다는 (따라서 시기를 놓치면 시청자 확보가 어렵다는) 문제점 또한 있습니다.
아마존 프라임 같은 경우는 영상이 위주가 아니기 때문에 (쇼핑 혜택이 위주죠) 영상 서비스는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부가적인 혜택 개념으로 쓰이고 있는데요. 점점 한 기업의 고객이 되면 빠져 나오기 어려울 정도로 모든 서비스들이 번들(bundling)처럼 되고 있는 시대에서, 기업들은 고객을 개미지옥처럼 끌어들일 수 있는 혜택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애플의 경우가 아주 대표적이죠. 애플의 신성장전략은 아이폰이 아니라 이제 애플카드 -> 애플에서 벗어나는 거 어렵게 하기라는 말 또한 나올 정도니까요. 저 같은 경우에도 새로 나온 아이폰이 마음에 안 든다 하더라도, 애플 뮤직 / 에어팟 / 아이튠즈 / 맥북 IOS / 구글 크롬과의 동기화 등.. 모든 서비스들을 해지할 자신이 없어 평생 앱등이로 살아야 할 운명입니다. 😭 (참고 기사: https://onezero.medium.com/the-apple-card-explains-everything-you-need-to-know-about-apple-today-2c3eba43fd2c) 점점 하드웨어가 아니라 소프트웨어로 전환되고 있는 시대입니다. 이제 소비자에게 직접적으로 다가가는 건 소프트웨어이며, 하드웨어는 B2B 용도로 전환되고 있다는 것만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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